치매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의심해야 할 초기 경고 4가지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건망증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기억력, 사고력, 언어, 감정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서서히 약해지게 됩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치매 의심해야 할 초기 증상 4가지

1. 최근 기억이 자주 사라진다

과거의 기억은 비교적 또렷하게 기억하면서도 최근 있었던 일은 금세 잊어버립니다. 예를 들어, 방금 들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묻거나, 약속을 자주 깜빡한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 초기 치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일이 잦아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는다

매일 가던 동네에서 길을 잃거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안에서 물건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공간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방향 감각과 위치 파악 능력은 인지 기능 저하의 대표적인 지표이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3.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말문이 막힌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평소에 자주 쓰던 표현조차 말끝에서 맴도는 일이 많아지면 언어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말하기, 글쓰기, 대화 흐름 유지 등이 어려워진다면 인지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4.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성격 변화가 생긴다

예전보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유 없이 무기력하거나 우울해지는 경우도 초기 치매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활발하고 명랑하던 사람이 예민하고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면 성격 변화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치매는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면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초기부터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동일한 질문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한다
• 냉장고, 서랍 등 엉뚱한 곳에 물건을 넣고 찾지 못한다
• 간단한 계산이나 전화번호 외우기가 힘들어진다
• 말을 하다 중간에 맥이 끊기거나 대화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
• 기분 변화가 심하고 이전과 다른 성향을 보인다

✔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치매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통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스트레칭
• 두뇌 자극 활동 – 독서, 퍼즐 맞추기, 일기 쓰기 등
• 사회적 활동 유지 – 친구들과의 만남, 봉사활동 등
• 정기적인 건강검진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
• 균형 잡힌 식단 – 오메가3, 채소, 과일 중심의 식사

 

치매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기 경고를 잘 알아두고, 주변 가족이나 본인의 행동에 변화가 느껴진다면 빠르게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미리 알고, 미리 대처하는 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