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후 소변 색이 진해졌다면? 아이에게 나타나는 위험 신호
최근 들어 독감에 걸린 아이들이 회복기에 갑작스러운 근육통이나 보행 장애, 짙은 색의 소변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후유증이 아닌, 심각한 합병증인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일 수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소아 인플루엔자 환자 중 "횡문근융해증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64%에 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횡문근융해증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조기 대응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목차
1. 횡문근융해증이란?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이 손상되면서 근세포 안에 있던 단백질과 전해질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질환입니다. 그중에서도 미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신장을 손상시켜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주요 증상과 소아에게 나타나는 특이 신호
- 다리, 팔 등 극심한 근육통
- 걷기 힘들어하거나 절뚝거림
- 진한 색의 소변 (콜라색에 가까움)
- 피로, 구역질, 발열이 함께 나타나기도 함
특히 어린이들은 자신의 증상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3. 원인과 B형 독감의 연관성
횡문근융해증은 외상, 격한 운동, 약물, 유전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소아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특히 인플루엔자 B형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독감 증상이 가벼워졌다고 생각하고 등교하거나 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 근육 손상이 악화되면서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4. 왜 위험한가?
횡문근융해증은 빠르게 진행되면 신장을 손상시키는 급성 신손상(AKI)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투석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르게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5. 소변 색으로 건강 상태 알아보기
건강한 소변은 맑고 연한 노란색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색 변화가 있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 진한 갈색 혹은 콜라색 - 근육세포가 파괴되며 미오글로빈이 배출됨
- 거품이 많거나 냄새가 강함 - 신장 손상 신호일 수 있음
특히 아이가 독감 회복 중인 상황이라면 이런 변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6. 치료와 회복법
다행히 횡문근융해증은 초기 발견 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합니다.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액 치료: 신장을 보호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기 위해 수액을 주입합니다.
- 전해질 조절: 칼륨, 칼슘 등의 수치를 체크하고 보정합니다.
- 엄격한 휴식: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7.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독감 유행 시기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하기
- 회복기 중 무리한 활동 금지
- 고열, 근육통, 진한 소변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
- 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 체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 예방 수칙 철저히 지키기
우리 아이를 위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독감은 흔한 질환이지만, 후유증과 합병증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B형 독감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이의 사소한 변화도 그냥 넘기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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